1876-1854=22 조선이 일본과 불평등 조약인 강화도 조약을 체결하고 개항을 한 해는 1876년이다.이에 앞서 일본이 미국 페리 제독이 가져온 신식 군함에 겁을 먹고 미일 화친조약을 맺은 해는 1854년이다.22년이란 시간은 개인의 인생사로 보면 길고 산이 두 번 바뀌는 세월이지만 한 나라의 역사로는 짧게 말하면 짧은 세월이다.도대체 그 22년 동안 일본 열도에서는 어떤 움직임이 있었길래 조선에 검은 마의 손을 내밀기 시작한 것일까?<천황제 근대국가의 탄생> 함동주, 창비, 2009 덕천시대는 막부와 번번의 균형관계에 기반을 두고 있었기 때문에 흔히 ‘막번제 사회’라고 불린다.도쿠가와 막부는 지방 세력가인 다이묘 왕들에게 ‘번’이라는 독자적인 세력 기반을 준 대신 막부에 대한 절대적 복종을 요구하였다.대명왕의 권한은 자신의 번 내부에 머물렀고, 번을 넘어선 국가 통치에 대한 권한은 막부가 독점하였다.일본의 번과 서양의 중세 장원제도가 비슷하다.막부는 왕과 단짝, 번은 장원과 단짝, 영주는 대명왕과 단짝처럼 대응시킨다.미국에 대한 개국 과정에서 막부의 전제권이 심각하게 훼손되었다.막부의 결정에 대한 비판 움직임은 천황과 측근 귀족, 유력 대명왕과 일반 무사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계층에 걸쳐 나타났다.천황이 칙서 조인을 거부했는데도 이를 무시한 막부가 조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존왕양이론은 막부의 조약 체결에 반대하는 정치적 논리로 부상했다.1867년 12월 9일, 고토의 궁정이 반막부 세력에 의해 점령된 채 막부의 폐지를 선언한 「왕정복고의 대호령」이 반포되었다.이것이 이른바 메이지 유신이라고 불리는 근대 일본의 기점이다.번이란 지방세력이 막부를 무너뜨리는 데 필요한 물리력을 제공하였다.번들이 주축이 된 메이지 정부의 주요 인사는 과거 존왕양이파였으나 개국으로 선회했다.한번 해병대는 영원한 해병대가 아니야.몇 년 전 일본 소설 ‘료마가 간다’를 읽었다.분명 존왕님파였던 하급 무사 료마가 서구의 문물을 적극 흡수하는 모습을 보고 얼마나 혼란스러웠는지 모른다.개인이나 계파의 정치적 입장이라는 것은 국내외 환경이 바뀌면 다른 방향으로 선회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나의 경직된 사고방식이 문제였음을 이제야 깨닫는다.쿠데타에 성공한 메이지 정부는 강력한 중앙 집권과 근대 국가 체제 수립을 토대로 각종 근대화 정책을 추진했다.1889년 메이지 헌법의 제정으로 입헌제 국가에 최종 확정했다.프랑스는 대혁명 후 몇 차례 정치적 변동과 헌법 개정 끝에 1875년에 제3공화국이 새로운 헌법을 제정하고”비”로 정치적 안정을 맞는 등 서양 주요국에서도 입헌제의 실험을 반복하는 시점이었다.그것에 비하여 일본은 빠른 것도 있다.서구 사회와 보조를 맞추어 입헌제를 도입한 일본 정부의 결정은 국민의 대대적인 환영을 받았지만 개인의 권리 보장이라는 자유 민권 운동의 요구보다 국가 권력을 “천황 대권”다는 명목 하에 광범위하게 보장했다.서양 열강의 아시아 진출이 심화되면서 일본의 생존 때문에 주변 지역, 특히 조선을 지배해야 한다는 견해가 사회적으로 확대했다.근대 일본은 청일 전쟁과 러일 전쟁을 거치면서 천황제 근대 국가에서 천황제 제국 주의 국가로의 길을 본격화했다.https://youtu.be/N4h18vdqdK0쿠데타에 성공한 메이지 정부는 강력한 중앙집권과 근대국가체제 수립을 바탕으로 각종 근대화 정책을 추진했다.1889년 메이지 헌법의 제정으로 입헌제 국가로 최종 확정되었다.프랑스는 대혁명 이후 몇 차례의 정치적 변동과 헌법 개정 끝에 1875년 제3공화국이 새 헌법을 제정하고 비로서 정치적 안정을 맞이하는 등 서양 주요국에서도 입헌제 실험을 거듭하는 시점이었다.그에 비해 일본은 빠르기도 하다.서구 사회와 발맞춰 입헌제를 도입한 일본 정부의 결정은 국민의 대대적인 환영을 받았지만 개인의 권리 보장이라는 자유 민권 운동의 요구보다 국가 권력을 천황 대권이라는 명목 아래 광범위하게 보장했다.서양 열강의 아시아 진출이 심화되면서 일본의 생존을 위해 주변 지역, 특히 조선을 지배해야 한다는 견해가 사회적으로 확대되어 갔다.근대 일본은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을 거치면서 천황제 근대국가에서 천황제 제국주의 국가로의 길을 본격화했다.https://youtu.be/N4h18vdqdK0
